통신업체들, UMS 서비스 "확대 또 확대" ... 디지털타임즈 2000.07.10

통신업체들, UMS 서비스 "확대 또 확대" ……디지털 타임즈 2000. 07. 10

국내 대형 통신업체들이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서비스 확장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UMS가 통신서비스의 필수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해온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들이 이를 전면 확대하고 있다. 이들 대형 통신사업자는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VoIP나 IMT2000의 핵심서비스 중 하나로 UMS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지난 3월부터 코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UMS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조달본부를 통해 솔루션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하고 빠르면 9월말이나 10월초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이번에 도입할 UMS 솔루션은 약 50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시스템으로, 그 금액만도 최소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국내 UMS 프로젝트로는 최대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통신은 UMS 솔루션 업체들로부터 입찰제안요청서를 받고 조달계획을 수립중이다.
　
　 작년 7월부터 시범적으로 UM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이콤(대표 정규석)도 다음달 중 자사 초고속 국가망 기반 인터넷 서비스 '팝넷플러스(pubnetplus.net)'에 UMS 솔루션을 탑재해 서비스를 정식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웰컴넷으로부터 1차로 약 10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UMS 솔루션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은 UMS 서비스외에도 팝넷플러스에 화상회의나 원격교육 및 진료, VOD(주문형 비디오)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역시 현재 자사 시내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중인 UMS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부터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UMS 서비스 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후 가입자 증가추세에 맞춰 연말쯤 15만∼20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다우인터넷과 공동으로 일반 인터넷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큐리오 서비스는 100만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어, 추가 증설이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프리텔 한솔엠닷컴 LG텔레콤 같은 무선통신 사업자들도 현재 UMS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향후 가입자 추세를 보아 가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동희기자>